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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4당 대표 만찬…安 "안보라인 교체" 대북특사 요구도

등록 2017.09.27 21:03

수정 2017.09.27 21:13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북핵 대책과 대북 특사, 전술핵 배치, 대북 지원 문제를 놓고 열띤 대화가 오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정훈 기자! 문 대통령과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 처음으로 만났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대선 이후 두 사람의 첫 만남인데요. 회동 초반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안보 현안 대화가 시작되면서 안철수 대표가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우리 외교팀 내부 혼선까지 겹쳐지니까 더 불안한 겁니다…우리 안보팀 역량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이유도 바로 이런 점들 때문이었습니다."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요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도 지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강력한 대북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구성을 하고 그 틀 속에서 안보 문제를 상시적으로…"

안 대표에게 국정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앵커]
대북정책 방향을 놓고 여야간 이견이 표출됐다고요.

[기자]
네. 전술핵과 대화론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정부의 북핵 대책이 뭐냐면서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추미애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전술핵에 반대하면서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주호영
"대한민국이 안보에 있어서 대실패를 기록하고 있다고 저는 규정을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평화와 대화만 외치다간 결국 패배하게 되는 것이고.."

추미애
"평화만은 국민이 온 힘으로 지키겠다 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라도 우리 정치권이 평화 수호 의지 만큼은 하나된 목소리로…"

이정미 대표는 대북 특사 파견을 요구했습니다.

이정미
"대북 특사를 파견을 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요, 세번째로는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쇄신이 이뤄져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말씀 드립니다."

안보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여야간 입장차를 크게 좁히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와대에서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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