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미 B-1B편대 풍계리 코앞까지 북상…스텔스기·항모·핵잠도 번갈아 배치

등록 2017.09.28 21:12

수정 2017.09.28 21:21

[앵커]
경제 뿐 아니라, 군사적 압박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미 전략폭격기 B-1B 편대가 NLL를 넘어 비행할 당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까지 더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정도 거리는  언제든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미 양국은 또, 한반도에 전략 무기를 순환 배치하기로 했는데,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항모전단 등이 거론됩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3일밤 미군 B-1B 편대는 NLL을 넘어 원산 인근에서 작전을 펼쳤습니다.

그런데 B-1B 편대는 여기서 더 올라가 신포 잠수함 기지와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 140km까지 북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북한 군사기지와 주요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을 만큼 근접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 언제든 핵 미사일 시설을 때릴 수 있다는 위력시위를 한 겁니다.

한미는 연말쯤 미 전략무기를 한반도에 순환배치하기로 하고, 다음달 안보협의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진우 / 국방부 부대변인
"한미 당국 간에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배치 확대와 관련하여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텔스 전투기인 F-22랩터와 F-35A가 유력하게 검토됩니다. 오산이나 군산 기지에 배치되면 10분에서 20분 내에 평양을 타격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2007년 스텔스기인 F-117나이트호크를 군산기지에 4개월 정도 배치한 적이 있습니다. 항모 전단과 B-1B 폭격기, 핵잠수함을 한반도로 정례적으로 출동시키는 방안도 협의 중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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