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서해순, 딸 부검 감정서 공개…"사인은 폐렴" 명시

등록 2017.09.28 21:28

수정 2017.09.28 21:35

[앵커]
고 김광석씨와 딸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 이것이 합리적 의심인지 마녀 사냥인지, TV조선은 과학적으로 또 다각적으로 접근해 취재했습니다. 한번 판단해보시죠. 먼저, 서해순씨가 TV조선에 공개한 딸 서연양의 부검 감정서를 보도합니다. 사인은 폐질환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해순 씨가 TV조선에 공개한 딸 서연 양의 부검감정서 일부입니다. 사인을 "폐질환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미만성 폐포 손상은 호흡을 담당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폐포가 전반적으로 손상돼있다는 것을, 화농성 폐렴은 폐포 일부에 고름이 잡혀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서연 양이 폐렴을 앓았다던 서해순 씨의 주장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약독물 검사에서 디하이드로코데인과 메칠에페드린 등이 발견됐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모두 기침감기약 성분입니다.

전문가들은 유기 치사나 방임 여부를 판단할 수 없지만, 물리적 학대 등을 추정할 수 있는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윤성 / 서울대 법의학연구소장
"(상처의) 종류에 따라서 다른데, 부검감정서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다니까 일단 최근에 다친 적은 없는 걸로 봐야죠."

서씨는 영어유치원을 다닐 당시 딸이 자신에게 쓴 편지도 공개했습니다. "백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중 한 명이 아빠처럼 노래를 잘한다." "엄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느냐?" 등 삐뚤빼뚤한 글씨로 쓴 애정표현이 담겨 있습니다.

서씨는 변호사 선임을 마쳤다며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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