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故 김광석 딸, 이미 사망했는데 '전가족 미국 이주'?

등록 2017.09.28 21:36

[앵커]
서해순씨는 딸의 중학교 생활기록부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서연양이 숨진 후인 2008년,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를 갔다고 적혀있습니다. 서씨가 학교에도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는 정황입니다.

계속해서 윤재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 양의 중학교 생활기록부입니다. 서연 양은 중학교 1학년 때인 2007년 12월에 숨졌습니다. 그런데 생활기록부에는 2학년 반 배정까지 받은 것으로 적혀있습니다.

2008년 3월 3일 새 학기가 시작한 날 학교에 무단 결석했고, 학교가 그 후에 서연양의 소재를 찾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학교 측은 2008년 2월, 전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파악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학교가 엄마인 서해순씨 를 통해 파악한 내용이라면 서씨가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그동안 서씨는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경황이 없어서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해왔습니다.

이웅혁 / 건국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은폐, 그렇죠. 의식적으로 은폐하려고 하는 심리 기제가 선명하다."

서연양이 사망했던 2007년 병결과 무단 결석이 14일이나 됐던 점도 눈길을 끕니다. 경찰은 서연 양 사망사건 재수사를 요청했던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습니다.

이상호 / 고발뉴스 기자
"(하와이에서 새롭게 나온 사실들이 있나요?) 상당히 의미있는 자료들을 많이 입수할 수 있었고요."

경찰은 추석 연휴 이후 서씨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