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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로리 폭발…소방관 대처로 대형 사고 모면

등록 2017.09.28 21:33

수정 2017.09.28 21:46

[앵커]
어제 전남 완도의 한 도로에서 LPG 탱크로리 차량이 덤프 트럭과 부딪쳤습니다. 사고 직후 탱크로리는 폭발했는데, 그 징후를 발견한 베테랑 소방관이 미리 대처를 해 대형 인명 피해를 면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쪽에서 검은 연기가 활활 피어오릅니다. 잠시 후 커다란 굉음이 나더니, 폭발이 일어납니다.

"본부상황! 현재시 폭발"

김순선 / 목격자
"탱크에서 폭발해서 200m 정도 그 탱크가 날아가 버렸죠."

어제 오전 11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고금면 왕복 2차로 도로에서. LPG 탱크로리 차량과 25톤 덤프트럭이 서로 부딪혔습니다. 가드레일을 뚫은 탱크로리 차량은 사고 20분 뒤, 폭발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차량 파편은 이곳에서 맞은편 도로 야산으로 튕겨져 나갔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관 등 40여 명이 있어 대형 인명피해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하지만 22년 경력의 소방관이 폭발 징후를 미리 감지해 모든 소방관을 200미터 이상 멀리 대피시켰습니다.

김평종 / 해남소방서 고금119안전센터장
"제가 화학구조대에 2년 6개월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그런 데에는 가끔 탱크로리 폭발사고나 전복 사고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험들이 축적돼서 이번에도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았나…."

노련한 소방관의 현명한 대처가 대형사고를 막았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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