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뭐든지 해드립니다"…흥신소 어디까지 가능할까?

등록 2017.09.29 21:25

수정 2017.09.29 21:33

[앵커]
배우 송선미씨 남편 살해범이 범행 전에, 흥신소에 청부 살인을 알아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슨 일이든 해결해준다는 흥신소, 정말 다 할 수 있을까요? 법적인 문제는 없을까요?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신소에 찾아가 이름과 생년월일만으로 사람을 찾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흥신소
"상대편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 찾을 수 있어요. 휴대폰도 찾을 수 있고, 주소지도 찾을 수 있고.."

110만원을 주면 이틀 안에 찾아주겠다고 답합니다. 대부분 '서비스업'으로 사업자등록을 한 업체지만, 하는 일은 미행, 도청, 위치추적 등 불법인 경우가 많습니다.

휴대전화번호 등 타인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뒷조사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으로, 의뢰하는 사람도 공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조사 대상자 뿐 아니라 의뢰인까지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엔 경찰에서 수사를 하려하니 성의를 보이라고 협박해 의뢰인으로부터 2천만원을 뜯어낸 흥신소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요즘엔 과거처럼 청부 살해까지 의뢰받는 곳을 찾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입니다.

흥신소
"(청부살인까지 하는 곳은) 없다고 보면 돼요. 금액적으로 줄 수 있는 사람들도 없고 요즘에.."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살해했던 고모씨도 흥신소에 청부살인을 알아봤다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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