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과일값 진실게임 22% vs 6%…인상폭 혼선 왜?

등록 2017.09.29 21:40

수정 2017.09.30 14:02

[앵커]
이번 달, 과일값이 22% 올랐다. 통계청은 어제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12시간 뒤 농식품부는 과일값이 6%만 올랐다고 또 다른 발표를 했습니다. 6%와 22%.누구 말이 맞는 건지, 두 부처는 왜 말이 다른것인지,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전국을 148개 권역으로 나눠 평균값으로 물가를 계산합니다. 과일의 경우 이 권역의 1/3이상 지역에서 판매하지 않으면 유통량이 사라지는 이른바 '단경기'로 봅니다. 제철과일이 아니라는 것이죠. 

과일값은 14개 품목의 값을 평균내는데 이때 단경기 과일은 가격 조사를 하지 않고 가장 최근 값을 재활용합니다.

이번 달 단경기인 참외와 수박 등 6개 과일은 재철이던 지난 3월~8월 가격을 넣어 평균 22% 상승값이 나온건데, 그동안 항상 이렇게 통계를 냈습니다.

박철민/ 통계청 물가동향과 사무관
"2000년 이전부터 국제적인 방법에 따라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22% 가격 상승 발표에 놀란 농식품부는 전년대비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단경기 과일을 통계에서 아예 빼버렸습니다. 통계는 6% 가격상승으로 낮아졌습니다.

방문진 /농식품부 원예산업과 서기관
"오해의 소지가 있고, 과실의 소비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에"

가격 통계는 매달 발표됩니다. 그동안 통계 방식에는 가만히 있다가 가격 급등에 놀라 단경기 과일을 빼버린 농식품부. 국민 혼란만 더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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