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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은퇴 투어' 이승엽 "정말 감사합니다"

등록 2017.09.30 19:39

수정 2017.09.30 19:53

[앵커]
'라이언킹' 이승엽이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은퇴투어를 가졌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처음 있었던 은퇴투어였던만큼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한화를 시작으로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주최한 '이승엽 은퇴 투어'가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홈런 465개를 쏘아올린 이승엽에겐, 국내의 모든 야구장이 추억입니다.

프로 1호 홈런 공이 떨어졌던 광주 무등구장 외야석. 아시아신기록 56호 홈런 공을 잡기 위한 사직구장의 잠자리채 행진 등, 9개 상대 구단과 함께 만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은퇴 투어 선물도 화제가 됐습니다.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너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모든 것 다 소중하고, 소장할 생각이고..."

이제는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있지만,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오래간만에 추석이라는 명절을 가족들하고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됐고."

팬들도 이제는 각자의 추억을 곱씹으며 전설을 보낼 준비를 마쳤습니다.

정기숙 / 서울 장안동
"2002년도 제 결혼식날, 삼성이 1회 한국시리즈 우승(삼성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했던 날이거든요."

김한규 / 경기도 남양주시
"아무래도 베이징 올림픽, 그 때가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삼성의 정규시즌은 오늘 경기를 포함해 3경기가 남았습니다. 이승엽은 다음달 3일 넥센과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22년간 몸담았던 그라운드를 떠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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