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명당'에서 불꽃축제 보려다 '추락'

등록 2017.10.01 19:16

수정 2017.10.01 19:26

[앵커]
어제 있었던 여의도 불꽃축제 도중 어린이 2명이 수산시장 옥상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이른바 명당 자리에서 불꽃축제를 즐기려다 사고가 났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의도 불꽃 축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이른바 '명당'으로 꼽히는 노량진 수산시장 옥상입니다. 축제 시작 20분 전인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이곳에 올라왔던 7살 배 모 양과 11살 조 모 양이 7미터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옥상에 설치된 환기구를 딛고 올라갔다 덮개가 깨지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시장 상인
"그냥 '팍' 떨어진 거예요. 안면부로 이렇게 떨어졌으니까 한 아이는 정면이고 한 아이는 옆면으로 떨어졌는데"

아이들은 얼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들이 올라갔던 환기구입니다. 낡은 플라스틱으로 된 돔 모양의 덮개가 아이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장 측은 당초 안전사고를 우려해 옥상 진입을 막아놨다가 시민 수십명이 몰리자 일부 통제를 풀었습니다. 상인들과 경찰이 현장 안전 관리에 나섰지만 옥상 뒤편에서 발생한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시장 상인
"엄청 많이 들어와요. 근데 이제 일일이 다 통제를 못 하잖아. 라인을 쳐도 넘어가는 걸 어떡해."

경찰은 보호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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