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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풍성한 한가위" 이해인 詩 낭송…추석 선물은 '농산물 5종 세트'

등록 2017.10.01 19:20

수정 2017.10.01 19:27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대국민 영상 인사를 보냈습니다. 모난 마음과 편견을 버리자며, 이해인 수녀의 시도 낭독했습니다. 각계 인사 2만명에겐 추석 선물로 5종 농산물을 보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SNS 계정을 통해 추석 영상 인사를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올 한가위는 여성과 남성이 모두 함께 즐거우면 좋겠습니다. 어르신이 젊은이들에게 '못 해도 괜찮다', 젊은이가 어르신들에게 계셔주셔서 힘이 납니다'…."

남녀간 역할 분담과 세대간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국정 현안을 언급하는 대신, 이해인 수녀의 시 '달빛기도'를 읊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이 달빛처럼 순하고 부드럽기를, 우리의 삶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내 좀 더 환해지기를, 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 좀 더 둥글어지기를…."

청와대는 추석 선물로 이천 햅쌀, 평창 잣 등 농산물 5종 세트를 5부 요인과 사회 취약 계층 등 2만 명에게 보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재배에 나섰던 봉하오리쌀도 검토했지만, 야당 입장 등을 고려해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첫해 선물은 주로 각지 특산물이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장흥 육포, 경기 잣, 대구 유가 찹쌀 등 3종 세트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강원 황태, 충남 대추 등 4종 세트를 보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역 민속주를, 김대중 전 대통령은 신안 김과 한과를 선택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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