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미국 내 논란 확산…"트럼프 무책임" "틸러슨 사임해야"

등록 2017.10.02 21:07

[앵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외교협회 회장은 틸러슨 장관의 사퇴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계속해서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멘토'로 불리는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회장은 "외교는 베푸는 호의가 아니라 미국을 위한 중대한 안보 수단"이라면서 "대통령에게 이점을 이해시키지 못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틸러슨의 사퇴를 주장하면서도 대화를 일축한 트럼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겁니다.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외교가 단 한 명의 군인이라도 전쟁터에서 죽는 것을 막는다면 에너지를 쏟을 가치가 있다"며 틸러슨 장관을 두둔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입장 표명도 논란 거리입니다. "이게 대통령이 국무장관과 소통하는 방식이냐" (래리 사바토), "틸러슨은 전화 같은 게 없느냐"(짐 게라티)는 비아냥이 쏟아졌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NSC에 있었던 댄 샤피로 전 대사는 "틸러슨 장관이 조만간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군사적 옵션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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