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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에어부산 난기류에 2번 회항…승객 '공포'

등록 2017.10.02 21:10

[앵커]
200여명이 하늘에서 공포의 5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산에서 제주도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난기류 때문에 제주공항 착륙을 실패하고 두번이나 부산으로 회항했습니다. 승객 220명은 요동치는 비행기에서 5시간을 버텨야 했습니다. 세 번째 비행 끝에 제주도에 착륙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낮 1시10분쯤 제주행 에어부산 항공기가 김해공항을 이륙했습니다. 강풍과 난기류로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오후 3시쯤 회항했습니다.

연료를 채운 뒤 다시 제주로 비행했지만 이번에도 착륙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오후 6시쯤 김해공항으로 두번째 회항을 했습니다.

제주공항 관계자
"출발할 때는 기상이 괜찮았지만 도착할 때는 갑자기 바람이 불고 돌풍이 오다보니까 위험해서 회항을 한거고." 

승객 220명이 5시간동안 공포에 떨었습니다. 에어부산 측은 저녁 7시42분쯤 세번째 비행에 나섰습니다. 승객 절반이 불안감에 탑승을 거부했습니다. 에어부산은 승객 110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환불처리 해드리고 돌아가셨고, 불편함을 겪으셨겠지만 안전하게 모시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어제 하루 제주공항에서는 항공기 17편이 결항됐고 241편이 지연 운항됐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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