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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핵잠수함 임대론…현실성은?

등록 2017.10.03 11:06

수정 2020.10.06 08:10

[앵커]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 SLBM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핵추진 잠수함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개발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만큼, 임대해서 쓰자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얼마나 현실성있는 얘기인지, 안형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도가 운용중인 8000톤 규모의 핵추진 잠수함입니다. 인도는 이 잠수함을 2010년 러시아에서 임대해 운용하면서 핵잠수함 운용 노하우를 전수받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핵잠수함 독자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우리도 북한의 SLBM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처럼 핵잠수함을 임대하자는 얘기가 군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독자개발하는데 최소 6~7년이 걸리기 때문에 퇴역하는 미국 잠수함을 급한대로 빌리자는 얘깁니다. 하지만 미국은 여러 나라가 임대를 요청했지만, 모두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핵잠수함을 전략 무기로 분류해 다른 나라에 판 적도 없습니다. 유일하게 영국이 핵잠수함을 건조할 때 기술 지원을 했을 뿐입니다.

결국 미국과 협상을 통해 연료로 쓰이는 우라늄에 대한 족쇄를 풀고, 독자 개발하는게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는 지적입니다. 브라질은 프랑스의 기술 지원을 받아 핵잠수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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