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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안 들려 총구 향해 피신"…美 라스베이거스 대참사

등록 2017.10.03 21:02

수정 2017.10.03 21:11

[앵커]
첫 소식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참사 후속 보도입니다. 59명이 희생된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총성이 음악소리에 묻힌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등 각국 정상의 애도 메시지가 이어졌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창 하나를 다 비우도록 총성을 알아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앤드류 아키요시 ㅣ 목격자
"50~100번 정도 팝팝팝팝하는 소리가 났는데 이게 뭔가 했죠."

옆 사람이 하나둘씩 피투성이로 쓰러지면서, 공연장은 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앤드류 아키요시 ㅣ 목격자
"사람들이 출구를 못 찾고 오히려 총알이 날아오는 쪽으로 갔어요."

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 희생자는 5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상자들이 5개 병원에 분산돼, 인명 피해 집계가 더딘 상황. 트럼프 대통령은 범인을 '악의 결정체'라고 비난하며, 빠른 라스베이거스 방문을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ㅣ 미국 대통령
"범인은 50명 넘는 사람을 무참히 살해한 악의 결정체입니다."

각국 정부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라스베이거스 교구청을 통해 비탄한 심정을 전했고,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도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생존자 회복을 기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공범 혐의가 있던 아시아계 여성은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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