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라스베이거스 총기 참사는 자동소총 탓"

등록 2017.10.03 21:07

수정 2017.10.03 21:22

[앵커]
총격범은 고공에서 자동화기를 난사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사상자를 냈습니다. 총격범 집과 호텔에선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흔적이 뚜렷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두두두두"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엔 자동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자동화기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 자동화기를 이용한 총기 난사는 처음, 살상력이 높은 자동화기를 선택해 피해를 극대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메간 우퍼 / 목격자
"다들 서서 춤추고 있었기 때문에 (상황을) 이해하질 못했어요. 기관총 소리같은게 들렸고, 그보다 더 최악일 순 없었어요."

패독은 호텔 32층에서 내려다 쏠 때 흔들림이 없도록 거치대를 쓰기도 했습니다. 어둠 속 고공 사격으로 군중에게 극도의 공포심까지 전했습니다.

NBC방송은 "고층 빌딩에 걸터앉은 총격범과, 지상 목표물인 청중의 위치가 충격을 극대화하는 각도를 만들었고, 수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유 중 하나"라고 해석했습니다.

패덕이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던 정황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방에서 23정의 총기가 확인됐고, 이어진 자택 압수수색에서 총기 19정과 탄환 수천 발이 더 나왔습니다.

폭발물 제조에 쓰이는 질산암모늄까지 발견됐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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