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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도 없이"…일가족 탄 보트 뒤집혀 4살 아들 사망

등록 2017.10.03 21:14

수정 2017.10.03 21:28

[앵커]
어제 오늘 제주에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일가족이 탄 레저용 보트가 뒤집혀, 구명 조끼를 입지 않은 4살 아이가 숨졌고 한 40대 낚시객도 보트가 전복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구조대가 뒤집어진 보트 주위를 수색합니다. 잠수대원이 파도 속에서 어린아이를 발견합니다. 오늘 낮 3시 40분쯤, 제주시 신촌포구 앞바다에서 40살 허모씨 일가족 5명이 탄 레저용 보트가 뒤집혔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허씨 등 어른 3명과 3살 난 여자아이를 구했지만, 4살 허군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숨진 허군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지 않았습니다.

소방 관계자
"5명, 그분들 전부 구명조끼 안 입고 있었던 것으로 (출동)대원들은 그렇게 봤고..."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갯바위까지 이동 중"

어제 오후 5시쯤에도 제주 애월읍 앞바다에서 낚시용 보트가 뒤집어졌습니다. 선장 53살 차모씨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바다에 빠진 낚시객 45살 고모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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