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여왕 독개미 '색출 실패'…"여왕 여럿이면 최악 시나리오"

등록 2017.10.03 21:15

수정 2017.10.03 21:34

[앵커]
정부가 오늘 붉은 독개미 박멸 작업에 나섰습니다. 처음 발견된 지점의 땅을 파고 소독 처리를 했습니다. 문제는, 아직 여왕개미를 찾지 못한 상태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컨테이너를 치워낸 자리에 굴삭기가 들어옵니다. 붉은 독개미가 처음 발견된 지점 주변 아스팔트를 걷어내 마치 사건현장을 감식하듯 독개미 흔적을 추적합니다.

지난주 독개미 천여마리가 발견된 후 우려했던 추가적인 독개미집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흥식/ 농림축산검역본부 농업연구사
"(지난 달 28일) 발견된 이후로 다른 곳으로 반출되거나 분산됐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여왕 독개미가 발견되지 않아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하루 100여개 씩 알을 낳는 여왕 독개미가 이미 다른 곳으로 이동했거나, 여왕 독개미 여럿이 흩어져 다른 군락을 만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 관계자
"여왕개미가 다른 데 이동할 수도 있는 것이고... 현재 그 밑에는 (독개미가) 없지만 주변으로 나갈 수 있는 확률은 있기 때문에..."

정부는 감만부두 곳곳에 독개미 유인장치 160여개를 설치하는 한편, 발견지점 주변으로 수색범위를 확대해 여왕 독개미 색출작업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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