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카메라 3대로 경찰 감시…'치밀한 계획 범죄'

등록 2017.10.04 21:05

수정 2017.10.04 21:18

[앵커]
최악의 참사를 벌인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범은 32층 호텔방 안팎에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는 또 있었습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범인 스티븐 패독은 권총, 소총, 라이플 등 수많은 총기를 모았습니다. 현장 상황에 맞게 살상력을 높일 총기를 골라 쓸 의도였습니다.

질 스나이더 / 화기단속국 특수 요원
"소총과 권총 등 총기는 모두 47정 발견됐습니다. 호텔방과 집 등 3곳에 분산 보관했습니다."

패독은 대규모 공연 사흘 전, 현장에서 360미터 떨어진 만델레이 베이 호텔을 범행 장소로 선택하고, 공연장이 정면으로 보이는 귀퉁이 스위트룸을 잡았습니다.

경찰은 페독이 사흘 내내 현장 답사하고 총기도 혼자서 몇 번에 걸쳐 방에 들여놨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페독은 방 청소 때 총기가 발각될까 봐, 내내 '방해 금지' 푯말도 문고리에 걸어뒀습니다. 특히 복도 선반과 스위트룸 문구멍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경찰이나 호텔 관계자를 감시했습니다.

케빈 맥머힐 / 라스베이거스 경찰서장 대리
"복도에 카메라 2대를 설치했고, 방문 구멍에도 카메라를 달아 경찰이 오는지 감시했습니다."

패독은 치밀한 계산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을 자행했습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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