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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전 필리핀에 1억 송금…여자친구 역할은?

등록 2017.10.04 21:08

수정 2017.10.04 21:19

[앵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의 필리핀계 호주국적인 여자친구의 관련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주변에서 전혀 눈치 챌 수 없게 범행을 준비한 패덕의 아버지도 연쇄은행강도 등으로 수차례 수감됐다고 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연방수사국, FBI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의 여자친구 마리루 댄리를 만나 조사했습니다.

패덕은 범행 직전 댄리의 필리핀 은행 계좌로 1억여원을 이체했습니다. FBI는 필리핀 정부로부터 댄리의 최근 출국 기록도 넘겨 받았습니다.

안토네트 맹그로뱅 / 필리핀 이민국 대변인
"모든 정보는 미 국토안보국에 전달됐고 FBI가 댄리와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을 수사하는 데 활용될 것입니다."

패덕을 만난 적이 있는 댄리의 조카 조던 나이츠는 패덕이 평범한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조던 나이츠 / 마리루 댄리의 조카
"(총 이야기 나눠본 적 있나요?) 아니요, 패덕이 총을 잘 아는지도 몰랐습니다."

패덕은 2011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넘어진 뒤 호텔 측에 피해배상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사실도 알려졌습니다.

패덕의 아버지 밴저민 패덕은 연쇄 은행강도, 불법 도박장 운영, 사기 등으로 수감돼 두 차례 탈옥했는데, 패덕은 아버지와 일곱살 때 헤어졌지만 치밀한 범행 방식을 그대로 닮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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