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경찰 대처는 기적"…트럼프, 망언록 또 한줄

등록 2017.10.04 21:10

수정 2017.10.04 21:27

[앵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찰을 칭찬한 표현이 논란을 불렀습니다. 경찰 대처를 "기적"이라 표현해 격려치곤 과하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 참사 대처를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비극을 겪고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일어난 일은 기적입니다. 경찰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잘했습니다."

경찰의 신속 대응을 칭찬한 말이라지만 수백명 사상자를 낸 참사엔 적절치 않다는 비난이 거셉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태 수습을 독려하면서 "나는 이 위대한 나라가 너무 자랑스럽다",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총기난사범은 "미친 사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아프고 미친 사람입니다. 많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를 매우 심각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를 방문해서도 "지난번 카트리나 때는 천명이나 사망했는데 이번에는 16명만 사망해 자랑스럽다"는 실언을 이어갔습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대통령의 발언이 이어지자 상처주는 말은 그만하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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