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3분 쇼핑 다녀왔다"…거짓 해명에 비난 '봇물'

등록 2017.10.04 21:24

수정 2017.10.04 21:37

[앵커]
이들 부부는 장을 보러 3분 정도 자리를 비웠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45분동안 아이들을 방치했다는 사실이 현지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차 안에 남겨진 한국 아이들을 보고 911에 신고를 한 시간은 오후 2시 30분, 아이들이 구조된 뒤 마트에서 부부가 나온 시간은 3시 15분으로 부부는 45분동안 자리를 비웠습니다.

하지만 부부는 경찰에 체포되기 전 "마트에는 3분밖에 안 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조인인 부부가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아이들을 차에 방치했을 뿐 아니라, 경찰에 거짓말까지 했다는 소식에 비판 여론은 거세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광주에서 3살 A군이 폭염 속에 통학버스에 갇혀 있다 중태에 빠져 국내에서도 아동 차량 방치는 문제가 됐습니다.

기온이 30도 안팎일 때, 문 닫힌 차 안 온도는 70도를 훌쩍 넘는다는 실험 결과가 수차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부모로서 충분한 위험성을 알지 못했고 법조인으로서 현지 법에 대해서도 무지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차량에 아동을 방치해 사고로 이어질 경우 아동복지법이나 과실치사상으로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