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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번달에 민간 미국인 철수 훈련…군사 옵션 현실화하나?

등록 2017.10.05 11:22

수정 2020.10.06 08:00

[앵커]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한국에 체류중인 미국과 우방국 시민을 대피시키는 훈련을 이번달에 실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군사 옵션을 연일 언급하고 있어 실제 상황처럼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인들이 주한미군의 통제아래 줄지어 항공기에 탑승합니다. 주한미군이 1년에 두차례씩 실시하는 민간인 철수 훈련, 일명 네오 훈련입니다.

미군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네오 훈련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훈련에 앞서 주한미군 가족에게 집결 장소와 절차 등을 설명했습니다. 네오 작전의 대상은 한국에 체류중인 민간 미국인 14만명, 우방국 시민까지 합치면 22만명입니다.

한반도 유사시 주한미군은 이들을 평택 기지에 집결시킨 뒤에 항공기와 선박을 통해 일본으로 대피시키게 됩니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하려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네오작전은 필수입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적들이 F-35 엔진음을 듣는다면 머리가 뒤집히고 영혼까지 떨며 '오늘이 제삿날이구나' 할 겁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네오 작전의 훈련 강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작년 훈련때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군 가족들이 실제로 수송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했습니다.

최근에는 주한미군 가족과 군무원에게 철수 명령이 떨어졌다는 가짜 메시지가 발송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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