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DJ 정부 "북핵 실험 못할 것" 낙관론 일관…북핵 개발 몰랐나

등록 2017.10.05 21:04

[앵커]
김정일이 핵을 개발했다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일관되게 이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불확실하다'거나 '못한다'는 거였습니다. 김대중 정부 핵심 인사들은 이번 푸틴 대통령 증언에 대해 김정일이 "단순한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당은 진보정권이 북한의 핵 개발 행태에 눈 감았다고 비판합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뉴욕타임즈가 북한 영변 핵 재처리 의혹을 제기했을 때,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 지하 핵시설은 의혹 수준"이라며 "핵실험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북핵이 실제 공격용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노무현 / 전 대통령 (2004년)
"실제 무력 공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발사한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DJ, 노무현 정부 핵심 인사들은 이번 푸틴 대통령의 김정일의 핵 보유 발언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합니다.

박지원 의원은 "2000년 8·15때 김정일 위원장이 '푸틴에게 핵보유 사실을 알렸더니 바로 미국에 팔어먹었다'고 말했다"며 "당시 김정일이 핵보유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2001년에 핵보유는 말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진보정권 10년동안 대화 지상주의로 인해 북한 핵 개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낮게 평가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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