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한미FTA 재협상 돌입…野 "국익 챙겨라" 경고

등록 2017.10.05 21:07

[앵커]
이어서 한미 FTA, 자유무역협정 소식입니다. 한국이 결국 트럼프 대통령 뜻대로 FTA를 개정하기로 합의하고 미국과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FTA 재협상은 없다고 했던 청와대는 뒤늦게 "협상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면 합의를 했던 것 아니냐며 "협상에서 국익을 제대로 챙기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보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차 한미FTA 공동위원회에서 FTA 개정 절차를 밟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달 초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통상장관 회담도 열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 직후엔 FTA 재협상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에 대하여 양측 간에 합의한 바가 없습니다."

당시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용 언론 플레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청와대는 뒤늦게 "우리도 협상안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정상회담 때는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하더니 뒤늦게 인정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면 합의를 했던 것 아니냐"고 반발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한미FTA 재개정은 없을 것처럼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하던 문재인 정부는 미국 정부 압력에 이제는 시험지를 받아든 수험생 형국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대로 협상하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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