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美 "삼성·LG세탁기 자국 산업에 피해"…한국산 정조준

등록 2017.10.06 21:07

수정 2017.10.06 21:14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삼성과 LG, 두 한국 세탁기가 미국 내 업계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판정했습니다. 대선 후보 때부터 보호무역을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어서 긴급 수입제한 조치, 이른바 세이프가드를 최종 결정하면 우리 가전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과 LG가 미국에 수출하는 대형 가정용 세탁기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각각 16%와 13%를 점유하고 있는 두 회사는 지난해만 1조 천억원치를 수출했습니다.

위기를 느낀 1위 기업 월풀이 두 기업의 덤핑의혹을 제기했고, 미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한국산 제품의 수입 증가로 자국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위원 4대 0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추가 공청회 등을 거쳐 규제 내용이 정해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데 내년 초가 유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현지에 세탁기 공장까지 짓고 있는 두 업체는 반발했습니다.

이형근 / LG전자 홍보팀 부장
"LG전자는 세이프가드가 실제로 발효된다면 그 피해는 미국의 유통, 소비자가 입게 될 것임을 적극 소명하겠습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역시 세이프가드 조치가 북미 공장의 건설과 가동을 저해할 수 있다고 항의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자국산업보호는 세탁기 뿐 아니라 다른 형태, 미국 산업과 경쟁하는 영역으로 계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높고요."

트럼프 정부의 우리 나라 제품에 대한 무역 규제는 지난달 태양광 패널이후 벌써 두번째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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