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개성공단에 전기보내라"…휴게소 화장실 가스통 폭발물 자작극 소동

등록 2017.10.07 19:25

수정 2017.10.07 19:36

[앵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 폭발성 물체를 설치한 뒤 마치 우연히 발견해 신고한 것처럼 자작극을 펼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사귀다가 헤어진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하천에 버린 50대 남성은 구속됐습니다.

사건, 사고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대용 가스통 여러 개가 테이프에 묶여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쯤 경남 함양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라', '안 보내면 대한항공을 폭파'라는 협박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최초 신고자는 41살 서모씨입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서씨가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과거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도 신고자가 동일인이었고…."

경찰은 서씨를 긴급체포하고 서씨 주거지에서 가스통 등을 압수했습니다.

두 남성이 노란 바구니를 다리 밑 하천으로 집어 던집니다. 55살 구모씨가 전 여자 친구 57살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는 모습입니다.

해경 관계자
"피의자가 도박 등으로 부채 4900만원이 있었는데 헤어진 여자친구가 거액의 전세자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구씨의 후배 45살 이모씨는 범행을 도왔습니다. 이들은 살해한 A씨의 계좌에서 344만원을 출금하고 귀금속을 팔아 수백만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경은 구씨와 이씨를 구속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