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단독] 암 치료 전문 원자력병원 곳곳에 발암 석면 투성이

등록 2017.10.07 19:28

수정 2017.10.07 19:41

[앵커]
원자력 병원은 국내 암 치료 전문병원입니다. 그런데 이 병원 곳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환자와 직원들이 석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됐지만 정부와 병원 측은 석면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자력병원의 공기 순환 장비들이 있는 공기조화실의 벽면 패널이 부식되면서 바닥에 가루가 수북합니다. 

"석면 가루까지 같이 부식이 돼서 비산되기(날리기) 시작하는 거죠." 

공기조화실 천장과 배관 부품인 가스킷에서도 석면이 무더기 검출됐습니다. 이 배관시설 사이에 있는 석면포에서도 석면이 나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석면포가 오래되면서 석면이 날릴 수 있어 환자와 직원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암 전문 병원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겁니다.

최미경 / 석면피행예방지원센터 이사장
"현 상태에서는 전부다 철거를 하고 재정비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노후 시설만 부분 교체하고 석면은 사실상 방치하고 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면역력이 약한 암환자들이 많은 만큼, 정부는 석면 제거를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을 즉각 마련해야합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