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태블릿 논란 재점화…친박 법원 앞 집회 준비

등록 2017.10.09 21:29

[앵커]
최순실씨의 태블릿 PC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으로 몰고간 대표적 물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박근혜 캠프에서 일했던 신혜원 씨가 그 태블릿 PC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검찰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진상조사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일했던 신혜원씨가 최순실씨 태블릿 PC는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신혜원 / 대한애국당 당원
"이 태블릿PC는 분명히 대선 캠프에서 사용했던 태블릿PC가 맞다는 확신이 들어 진실을 밝히게 된 것입니다."

태블릿 PC에서 나온 'SNS팀 운영 방안' 이라는 문서는 본인이 작성했다는 겁니다. 이어 자신이 쓰던 태블릿PC는 폐기됐다고 들었다며, 언론이 입수해 검찰에 넘긴 태블릿의 진위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신씨가 주장하는 태블릿은 최순실 씨의 것과 다른 거라고 잘라 말합니다.

'SNS팀 운영 방안'이라는 문서는 신씨가 대선캠프를 떠난 2012년 12월 말 이후에 작성됐고, 최순실씨의 날짜별 국내외 이동경로와 태블릿에 저장된 위치기록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근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태블릿 폭로는 내란음모였다고 주장하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입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태블릿 PC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고,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내일부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단식을 예고했습니다.

친박 단체는 오는 12일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합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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