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미꾸라지·뱀장어 양식장에 금지 항생제

등록 2017.10.09 21:28

수정 2017.10.09 21:38

[앵커]
미꾸라지나 메기 등을 키우는 민물 양식장에서, 항생제를 기준치 넘게 쓰거나 심지어 금지 약물을 써서 적발된 것이, 2년새 두배 늘었습니다. 더 문제는 전체 양식장의 25%만 조사한 결과라는 점입니다.

윤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뱀장어 양식장에서 항생제인 날리딕스산이 1.83㎎/㎏검출됐습니다. 기준치 0.03㎎의 무려 61배. 경기도의 미꾸라지 양식장에선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켜 사용이 금지된 오플록사신이 나왔습니다.

이같은 항생제는 기준치 초과시 중추신경장애, 혈소판 감소, 피부발진 등을 유발합니다. 항생제 과다 또는 금지 약물 사용으로 출하 부적합을 받은 민물 양식장은, 2015년 2.2%에서 지난해 3.1% 올해는 5.7%로 2배 늘었습니다. 

미꾸라지, 가물치, 송어, 메기 등 한국인이 선호하는 어종들입니다. 문제는 조사 대상이 전체 민물 양식장 2473곳의 25%에 불과하단 점입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양식장 항생제 문제가 국민 건강에 새 위협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하루 빨리 전수조사에 착수해 해결책을…"

표본조사 과정에서 누락된 일부 양식장의 금지약물 복용 어류가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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