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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김이수 대행체제 국회 무시 처사" 강력 반발

등록 2017.10.10 21:04

[앵커]
야 3당은 "국회가 부결시킨 김이수 후보자를 헌재소장 권한대행으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를 허수아비로 전락시키고 협치를 포기한 거라고도 했습니다. 파문이 커질 것 같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유지 방침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국회를 무시하고 오만의 극치를 보였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역대 어느 정권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부결된 인사를 이토록 집요하게 고수했던 적은 없습니다. 이는 국회 무시를 넘어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국민의당은 "헌재 공백을 막자던 문 대통령이 이젠 오히려 공백이 낫다고 하는 모양새"라며 "임기 6년의 새 헌재소장을 지명하라"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새로운 헌법재판관을 추천하고 그 사람이 임기 6년의 헌재소장이 되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바른정당 역시 "청와대가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종철 / 바른정당 대변인
"김이수 후보는 국회 부결 직후 권한대행을 내려놓는 게 맞았습니다. '문재인 청와대'에게 국회는 그저 '거수기'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청와대를 옹호했습니다. '김이수 재판관' 논란이 가열되면서 여야가 정기국회에서 정면 격돌할 조짐입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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