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배보다 큰 배꼽'…단말기 할부금에 허리 휜다

등록 2017.10.10 21:45

[앵커]
매달 내는 통신비 꽤 부담이 되죠. 그 중에서도 단말기 할부금은 요즘 통신 요금과 거의 맞먹는 수준인데요, 할부다보니 5% 이상의 이자까지 부과되는 실정입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제는 생필품이 된 스마트폰, 소비자들은 단말기 가격이 부담입니다.

이창준 / 전남 영광시
"제거는 거의 100만원 정도. 아무래도 기계값도 거품 가격도 있는 거 같아서 많이 비싸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통신요금과 함께 단말기 값을 나눠 내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합니다. 한달에 스마트폰 할부금만 3만원 내고 있다는 소비자들이 3명 중 1명 꼴, 5만원 이상 내고 있는 경우도 10%가 넘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4만원대 요금제와 맞먹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중저가모델 출시가 적다보니 기기값 부담이 해외 소비자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에는 없는 단말기 할부이자도, 우리나라에서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입니다.

윤문용 /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
"(단말기할부금 이자) 한국은 5.9~6.1% 발생하고 있고요. 영국, 미국, 일본 같은 경우는 신용도를 조회하지만 할부 수수료가 무이자인 걸로."

스마트폰의 다양화와 함께 단말기 할부금에 거품을 빼 통신비 부담을 줄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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