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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MBC 노조 국감장 시위…여야 '공영방송 장악' 놓고 정면 충돌

등록 2017.10.13 21:13

수정 2017.10.13 21:23

[앵커]
이틀째에 접어든 국정감사 현장, 보도합니다. 오늘 방송통신위 국감장에는 MBC 노조가 찾아와 경영진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불법 시위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여야는 '방송 장악' 논란으로 종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방통위 국정감사장 앞에서 MBC 노조원들이 줄지어 서서 경영진 퇴진을 요구합니다. 야당은 국회 내 시위는 불법이라고 반발합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이것을 유감 표명으로 지나가면 될 것 같지 않고요. 고발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명길 / 국민의당 의원
"그 앞에 와서 침묵시위를 한 겁니다. 침묵시위는 말이 침묵시위지 그냥 줄지어 서 있던 겁니다."

공영방송 장악 논란도 이어집니다.

김성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사람들이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실히 이행하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했을 때…."

이은권 / 자유한국당 의원
"방통위원장이 방송 장악의 한 축을 담당하는구나…이렇게 느껴져서야 되겠습니까? 시나리오가 분명히 나왔는데 다른 소리를 합니까?"

한쪽에선 KBS 이사의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합니다.

추혜선 / 정의당 의원
"애견카페에서 법인카드 결제 횟수가 총 34회네요. 주말 공휴일 백화점 법인카드 결제내역 해서 총 34건."

한국당은 카드 내역 유출이 더 문제라고 반격합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이것은 KBS 이사들의 법인 신용카드 사용 정보가 불법적으로 유출이 된 겁니다. 여기에 대해 위원장께서 분명히 감시감독을…."

이효성 위원장을 둘러싼 설전도 벌어집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적폐 위원장께 질의하겠습니다. 위원장님 교수 출신이죠?"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호칭을 갖고 계속 인격을 모독하고 깎아내리고 이걸 반복하는 겁니까."

여야 간 방송 장악 논란은 국감 내내 이어졌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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