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해외 외교관 자녀 귀족 국비유학…연간 1756만원 지원

등록 2017.10.13 21:35

수정 2017.10.13 21:42

[앵커]
해외에 근무하는 외교관이 자녀의 학비로 연평균 1700만원 넘게,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비가 비싼 국제학교에 다녀도  지원을 받습니다. 국민 세금으로 과도하게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보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교부가 최근 3년동안 재외공무원 자녀의 학비 지원금으로 모두 4천 4백만 달러, 우리돈 500억여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비 지원 인원은 2,848명으로, 1인당 연간 1750만원 가량입니다. 특히 주벨기에 대사관은 지난 2014년 1인당 평균 지원액이 3500만원에 달합니다.

김선택 / 한국납세자연맹회장
"(재외공무원의) 연 학비를 그렇게 많이 세금으로 지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자녀 1인당 지원금은 월평균 600달러를 넘지 못하지만, 예외적으로 외교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으면 초과액의 65%를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비가 비싼 국제학교에 보내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국민 혈세로 필요한 지원은 해야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민 정서상 특혜로 비춰진다면 그 지원규모의 적정성 여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국비 특혜 유학이란 지적에 외교부는 "재외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부담하는 학비도 1인당 연 5천 달러 가량 된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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