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풍계리 또 2.7 지진…핵실험으로 지각 붕괴·방사능 유출 우려

등록 2017.10.13 21:39

수정 2017.10.13 21:43

[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규모 2.7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6차 핵심험 이후 모두 네 차례 지진입니다.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진 탓이어서 방사능이 새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1시 40분쯤 북한 길주군 풍계리 북서쪽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3㎞ 깊이에서 발생한 자연 지진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자연 지진은 오늘까지 총 4차례입니다.

리춘히 / 조선중앙TV (지난달 3일)
"대륙간 탄도 로케트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하여…."

기상청은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에 축적됐던 힘이 풀리면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반 약화에 따른 지각 변동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풍계리에서 추가 핵실험을 할 경우 방사능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탈북한 길주군 출신 탈북민을 대상으로 연내 피폭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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