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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정 준수 불인증"…의회에 공 넘긴 트럼프

등록 2017.10.14 11:02

수정 2020.10.06 07:0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 합의를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이란 핵협정을 불인증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대 이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바입니다."

이란이 핵협정을 위반하고,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테러 세력을 지원한다는 점을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함께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목하고 제재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위협을 무시할수록 위협은 더 커집니다." 

그러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핵합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이란은 국제 조약과 핵합의 틀 안에서 국제원자력기구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국제 협약을 어겼다고 비난하면서도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방어 목적으로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핵협정을 불인증하면, 미국 의회는 60일 안에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만약 핵합의가 파기되면, 이란의 핵무기 재개발을 촉발해 핵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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