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7

트럼프 "이란 핵협정 불인증" 초강수…외교적 북핵 해결 '먹구름'

등록 2017.10.14 19:08

수정 2017.10.14 19:24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인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합의 뒤집기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렇다보니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도 먹구름이 끼는게 아니냐 이런 전망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의 핵협정 준수를 인증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바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을 향해 칼을 빼들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맺은 이란 핵협정은 '이란이 핵개발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서방이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정 위반, 탄도미사일 개발, 테러세력 지원 등을 이유로 들면서 인증을 거부하는 초강수를 던진 겁니다.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많은 사람들이 이란과 북한이 거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기관을 통해 철저한 조사를 지시할 겁니다."

트럼프의 이번 결정으로 이란의 핵무기 재개발과 확산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 E.U 외교 안보 고위대표
"핵합의는 일방적인 협상이 아닙니다. 단 1개국에 속한 것도 아니고 이를 파기할 수도 없습니다" 

웬디 셔먼 전 미 국무차관은 '아무도 미국을 신뢰하지 않게 되고, 북핵 문제를 대화로 해결할 가능성도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중국 환구시보도 "북핵 위기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