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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회, 3권분립 존중해달라"…김이수 지키기 사활

등록 2017.10.14 19:08

수정 2017.10.14 19:25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회가 3권 분립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김 대행에게 사과도 했습니다. 야당은 3권분립을 깬 것은 대통령이라며, 새로운 소장을 조속히 임명하라고 맞섰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국회가 인정한다 만다 할 권한이 없다"고 했습니다. "수모를 당한 김 대행에게 사과한다"고도 했습니다.

김 권한대행 문제로 헌재 국감이 파행된 것을 비판하면서 권한대행 체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가세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은) 조자룡 헌 칼 쓰듯 보이콧을 쓰고 있습니다. 남의 칼 빼앗아서 찌르면 되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권한 대행을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앞서 청와대는 김 대행 체제 유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김이수 소장 대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대통령이 사과해야 할 사람은 김이수 재판관이 아닌 인사참사의 피해자인 국민들입니다." 

이행자 / 국민의당 대변인
"삼권분립을 지켜야 할 분은 대통령 본인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9월 임기가 끝나는 김 대행 체제로 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일 뿐 김 대행을 헌재소장으로 재지명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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