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이영학 "아내, 사랑 증명하려 자살"

등록 2017.10.14 19:21

수정 2017.10.14 19:46

[앵커]
어젯밤 검찰조사를 마치고 나온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아내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아내가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자살했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도 꺼냈습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학이 어제 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을 나옵니다. 취재진 앞에 선 이영학은 거듭 아내의 죽음에 대한 관심을 호소합니다.

이영학
"제 아내의 죽음도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이어 아내가 목숨을 끊은 것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합니다.

이영학
"제 아내는 저를 사랑한다고 그걸 증명하려고 자살을 했고요."

전문가들은 사랑에 대한 이씨의 왜곡 된 인식이 드러난 발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수정 /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아내를)자신의 성적인 대상, 성매매를 시킬 만한 자산 이 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그런 식의 증명이 필요하다고 생각…"

실제 이영학은 아내 최씨가 투신했을 당시 태연하게 전화를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아내에 대한 자살 방조와 성매매 알선 등 이씨의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각종 제기된 의혹이라던가 이런 부분은 바로 수사착수 일부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들은 곧 할 겁니다."

검찰은 주말 동안 경찰에서 넘어 온 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 주 월요일쯤 이영학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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