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충청권 마당발 유 전 회장, 로비 손길 어디까지?

등록 2017.10.14 19:31

수정 2017.10.14 19:45

[앵커]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IDS홀딩스의 전직 회장 유모씨 충청권 마당발로 통했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손이 정치권에 뻗쳤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IDS홀딩스 전직 회장 유모씨는 사실상 정치 브로커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IDS홀딩스 전직 관계자
"○○○이라든가, □□□라든가, 이런 사람들 통해서 (유 전 회장이) 일종의 정치 브로커야 말하자면…."

유 전 회장은 IDS홀딩스 본사에 전용 사무실을 두고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면서 주로 대관 활동을 했습니다.

충청 지역 전현직 의원들과의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DS홀딩스 전직 관계자
"(유 전 회장이) ○○○, ○○○이하고 정치인들 골프 모임이 이렇게 있었대요. 옛날에…."

IDS홀딩스 내부 장부를 확인했더니 유 전 회장에게 회삿돈이 한 달에 500만~150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됐습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이 IDS홀딩스뿐만 아니라, 전직 국회의원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다른 회사에서도 활동비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 전 회장의 부탁을 받아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전직 보좌관 김모씨는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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