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北 장사정포 요격 시스템 개발 중…합참 "미 군사옵션 뭔지 모른다"

등록 2017.10.16 21:30

수정 2017.10.16 21:46

[앵커]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요격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과 전면전이 벌어졌을 경우 한달 안에 전쟁을 끝내는 새 군사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요격 시스템, MHTK입니다. 적이 발사한 로켓과 대포, 박격포 등이 주 요격 대상입니다. 미국 보잉사는 레이저를 통해 포탄을 요격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입니다.

합참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장사정포에 대비한 요격 시스템을 자체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록히드마틴사의 요격 시스템과 유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사거리 200㎞인 300미리 방사포를 개발하면서 평택과 오산 미군 기지까지 사정권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군은 애초 이스라엘이 운용중인 요격 체계 '아이언돔' 구매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언돔은 게릴라전 대응에 특화돼 동시다발적인 장사정포 공격 대응엔 부족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과 전면전에 대비해 수비형에서 공격형으로 작전 개념을 바꿔 한달 안에 전쟁을 끝내는 새로운 전략을 만들고 있습니다.

심승섭 /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새로운 전쟁수행 개념 정립으로 최단 기간내 최소 비용으로 승리할 수 있는 작전 수행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정경두 합참 의장은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한 대북 군사옵션의 상세한 내용에 대해선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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