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국산 생리대 기저귀 유해 환경호르몬 다량 검출

등록 2017.10.16 21:40

수정 2017.10.16 21:59

[앵커]
국내 주요 생리대와 기저귀에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성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반면 유럽산 제품에선 아주 적은양이 나왔습니다. 탐사보도 세븐팀이 미국의 권위있는 연구소에 직접 의뢰한 분석 결과입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8일, "생리대와 기저귀 유해성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위해하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탐사보도 세븐은 세계적 권위의 미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 생명공학연구센터에 '위해물질 분석과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사 대상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국산 생리대 6종과 기저귀 4종, 유럽 미국 등 외국산 생리대 5종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국산 생리대와 기저귀에서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3종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반면 친환경 국가로 알려진 유럽 제품에선 아주 적은 양의 프탈레이트가 검출됐습니다.

플라스틱 유연제인 프탈레이트는 일부 성분의 경우 발암 물질과 생식독성 물질로 분류돼 각국이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들도 이번 결과를 크게 우려했습니다.

안드레아 고어 / 美 텍사스대 약학과 교수
"체내에 유입되는 프탈레이트의 양이 다를 수 있으나 소량에 노출돼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방송 최초로 시도한 기저귀와 생리대 분석 결과는 모레 밤 10시 탐사보도 세븐에서 낱낱이 공개됩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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