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단독] 자살할 사람이 우유 구매? 이영학 아내, 의혹투성이 마지막 행적

등록 2017.10.17 21:18

수정 2017.10.17 21:41

[앵커]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 대한 단독 보도 또 하나 전해드립니다. 이영학의 아내 최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한 시간 전 CCTV를 살펴봤더니 표정과 행동이 자살할 마음을 먹은 사람 같지가 않았습니다. 아내의 자살과 관련해 이영학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영학의 부인 최모씨가 숨지기 1시간 20분 전인 지난달 5일 밤. 최씨가 집을 나섭니다. 잠시 뒤 손에 무언가를 들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최씨는 집을 나와 1분 거리에 있는 슈퍼에 갔습니다. 최씨의 마지막 행적입니다. 최씨가 구입한 물건은 우유와 담배, 탄산 음료 세 가지였습니다.

불과 한 시간 뒤 투신할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엔 납득이 안 가는 대목입니다.

가게 주인
"얼굴이 어둡거나 그런 표정을 볼 수 없었어. 그러니까 더 황당하다는거지."

이영학은 또 부인의 투신 직후 모여든 사람들에게 묻지도 않은 투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가게 주인
"얘기하더라고. 성폭행당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이영학은 또 경찰에 낸 탄원서에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소견을 듣고 부인이 자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최씨의 부검 결과 임신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최씨의 이마엔 투신과 무관한 상처까지 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부인의 자살을 사실상 방조했거나 부추겼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