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동문서답 류영진, 생리대 밀수적발에도 "안전하다"

등록 2017.10.17 21:30

수정 2017.10.17 21:56

[앵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생리대가, 5천 만개나 밀수된 사실이 오늘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류영진 식약처장은 "생리대는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부족한 준비로 질타를 받았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오늘은 동문서답으로 어리둥절한 반응을 낳았습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요즘도 총리님이 짜증내세요?) 총리님이 기자생활도 많이 하시고 해서 현황을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중국산 생리대 5천만 개가 밀수되는 동안 사실상 방관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피해 수출업체들이 민원을 넣어도 식약처는 "이미 현장점검을 마쳤다"며 "소문 가지고 사건에 매달린다"는 핀잔을 줬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에서야 식약처가 뒤늦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조사를 받고 회사(한국다이퍼) 내용을 파악을 해봐라. 그렇게 지시를 하고..." "(여기 나왔을 땐 이미 파악이 돼 있어야지.)"

식약처 조사에서 빠진 생리대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TV조선 보도를 인용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TV조선 보도를 보면 식약처 검사 대상에 빠져 있던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드 3종이 대량 검출된 것으로"

류 식약처장은 생리대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송석준
(국민들이 안심한다고 생각하세요?) "현단계에서는 흡족하지 못하지만 현단계 조사로는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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