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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물든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가을 정취 물씬

등록 2017.10.18 08:53

수정 2020.10.06 06:50

[앵커]
가을이면 단풍만큼이나 화사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이 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 상사화입니다.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를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상사화가 곱게 물들었습니다. 붉은 빛의 상사화가 산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색깔도 이쁘고, 너무 이쁘다. 좋았어."

고즈넉한 사찰과 어우러진 상사화 군락은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합니다.

이곳 영광 불갑산의 상사화 군락지는 축구장 200여 개 넓이로 국내에서 가장 큽니다. 화려한 장관에 방문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릅니다.

강석금 / 경남 창원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색깔이 화려하고 좋습니다. 찐하고. 기분이 힐링도 되고 '아,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상사화는 봄에 핀 잎이 모두 떨어진 뒤에 꽃이 피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는 애절한 꽃말과 잘 어울립니다.

김인자 / 충남 당진
"빨간색하고 초록색하고 이렇게 예쁘단 조화가 처음 느껴보는 느낌이거든요. 진짜 가을이구나 이런 기분을 여기 와서 느낄 수 있어서"

올해부터는 야간에도 개방해 조명 속에 핀 상사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정홍철 / 불갑산 상사화축제위원장
"국화가 피기 전에 이 상사화가 제일 아름다운 꽃입니다. 야간 퍼레이드도 하고, LED 설치해서 야간 구경을 하게끔."

붉게 빛나는 상사화는 이달말까지 황홀한 가을 풍경을 선사합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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