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추적취재] 경찰, '박근혜 5촌 조카' 통신내역·계좌추적

등록 2017.10.18 21:31

수정 2017.10.18 21:53

[앵커]
'박근혜 5촌 조카 청부 살해 의혹'을 풀어줄 핵심인물이 드러났다는 소식, 어제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사건 재조사에 나선 경찰이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자살했던 사촌형 용수씨의 통신 내역과 계좌 추적에 나섰습니다. 살인을 청부받은 정황을 잡기 위해섭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밝힌 '박근혜 5촌 조카 청부살인 의혹'을 풀 첫 단추는 박용수씨입니다. 용수씨는 지난 2011년 9월 6일 사촌 동생 박용철씨를 북한산 입구에서 살해한 뒤 현장에서 3km 떨어진 산 속에서 목을 맸습니다.

당시 경찰은 용수씨가 금전문제로 용철씨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는 매우 좋았다는 진술도 이어졌습니다.

용철씨 유가족 측은 "서로 늘 붙어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며, "용수씨가 돈을 빌려줄 여력이 없었던 만큼 돈거래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서로 다툴 관계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금전 문제가 있을 상황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살인 청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용철씨 살해 무렵의 용수씨 통화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용수씨의 계좌거래 내역도 파악 중입니다. 용철씨 살해 대가로 돈이 오갔을 가능성 때문입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용수씨에 대한 계좌와 통신기록을 모두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용철씨 피살 2년 전 살해 청부 정황과 관련해 청부를 받았다는 마모씨와 B씨. 사주하는 쪽이던 정모씨와 전모씨도 조만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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