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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 세븐] "생리대 환경호르몬 국산·미국산 많고, 유럽산 적어"

등록 2017.10.18 21:43

수정 2017.10.18 22:00

[앵커]
TV조선 탐사보도 프로그램 '세븐'이 국내외 생리대와 기저귀 열다섯 가지 제품을 검사했더니 국산과 미국산 제품에서 많은 양의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생식능력을 떨어뜨리고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유럽산은 비교적 검출량이 적었다고 합니다.

김남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사보도 세븐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 일리노이대 연구센터에 생리대와 기저귀 위해성 검사를 맡겼습니다. 검사 결과,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성분들이 모든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11개 생리대 중에서 스웨덴 제품과 영국 제품에서 두 물질의 검출량이 매우 적었습니다. 생식독성물질인 DBP의 경우 1번 국산 제품은 영국 제품의 150배에 달했습니다. 반면 2번 국산 제품은 유럽 제품과 비슷하게 적은 양이 검출됐습니다.

플로우스 / 美 일리노이大(UIUC) 교수
"다른 연구를 보면 성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을 방해한다고도 나왔구요. 그리고 생식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산 기저귀들도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먹는 것과 달리 피부에 흡수되는 화학물질의 허용 기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환경호르몬 물질에 대한 사용 규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유럽제품 제조사들은 건강을 위해 화학 물질 사용을 최소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잠시 뒤 10시부터는 탐사보도 세븐이 언론 최초로 시도한 기저귀와 생리대의 안전성 검사와 그 결과를 집중 보도합니다.

티비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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