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뉴스9

나쁜 놈! 수려하기까지…꽃미남, 악역 접수

등록 2017.10.18 21:45

수정 2017.10.18 22:01

[앵커]
최근 개봉된 영화를 보면, 꽃미남 배우들이 악역을 접수했습니다. 이들이 풀어내는 악역은 어떻게 다른지,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인을 살해한 조선인 김창수를 갖은 고문으로 괴롭히는 친일파 감옥소장. '가을동화'로 여심을 흔들어 놓은 배우 송승헌입니다.

21년 만에 악역 도전인데,

송승헌 / 배우 ('대장 김창수')
"때리는 장면, 싸우는 장면에서 이렇게까지 고민을 해본 건 처음이었어요."

최근 개봉한 영화에서 악역들의 외모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수 'god'로 시작해 '6년째 연애중' 등 젠틀한 이미지의 윤계상이,

"그거 빼면 죽는다"

조선족 흑룡파 보스로 출연하고, '군함도'에선 소지섭이 조선인 깡패로, '살인자의 기억법'에선 김남길이 냉혈한 살인마로 등장합니다.

배우 입장에선 고정된 이미지를 벗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연출자 입장에선 인간의 이면을 보여주기에 제격이라는 겁니다.

베트맨 조커로 악역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히스 레저가 배우들 사이에선 선망의 대상으로 통할 정돕니다.

김남길 / 배우 ('살인자의 기억법')
"슬픔, 고독, 회한 이런게 다 담겨 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이고 그런걸 표현하고 싶다라는 욕심이 굉장히 생겼었는데...처음엔 아무래도 부담이 많았죠."

훈훈한 외모를 지운 이들, 극악무도해졌습니다.

"기대해..."

TV조선 이루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