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최선희 "핵 협상 없다, 핵보유국 인정하라"… 美 "용납 못해"

등록 2017.10.21 19:05

[앵커]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북미국장이 "핵 협상은 없다"며, 북한의 핵 지위를 받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고 일축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대미외교를 총괄하는 최선희 북미국장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핵 비확산회의 연설에서 미국을 비판합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현재의 미국 위협 등은) 조선에게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며.."

북핵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면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고 했습니다.

최선희 /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미국이 핵을 가진 조선과 공존할 준비가 없는 한, 조선의 핵 무기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

국제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핵 협상을 거부한 겁니다. 최선희는 "불에는 불로 대응할 것"이라는 김정은의 말을 인용하며, '미국의 핵 공격에는 핵무기로 대응할 것'이라 위협했습니다.

핵 미사일 완성 전에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미국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미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며 조건없이 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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