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한일관 주인, 옆집 애완견에 물려 사망…최시원 사과

등록 2017.10.21 19:24

[앵커]
서울의 한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집 개에 물려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개는 목줄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견주는 유명 연예인 최시원씨의 가족이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80년 역사를 가진 서을의 한 유명 한식당입니다. 이곳 대표인 53살 김모씨가 지난 3일 개에게 물려 숨졌습니다. 

가족 2명과 함께 자신이 사는 아파트 1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김씨는 11층에서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온 프렌치 불독에게 정강이를 물린 겁니다.

놀란 김씨는 정강이를 여러차례 확인하다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갔습니다. 이후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염증이 생기는 패혈증으로 사고 사흘 만에 숨졌습니다.

개의 주인은 연예인 최시원씨의 가족이었습니다. 최씨는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개가 목줄을 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사고 당시) 목줄을 안 하고 있으니까 주민분들이 대체적으로 개 목줄들을 안 해가지고 다니니까… 입마개도 하라고 계속 홍보하죠"

김씨의 유족측은 최씨를 용서했습니다. 그러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우리 개는 안 물어요"로 대표되는 일부 견주들의 행태가 사회적 논란의 도마에 올랐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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