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네이버 '뉴스 배치 조작' 사과…"포털 광고 규제" 목소리

등록 2017.10.21 19:34

[앵커]
네이버가 청탁을 받고 기사 배치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야당은 범죄행위라며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광고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 등 포탈에 대한 규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기사 배열 방식에 대하여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뉴스 배치 조작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한 사과문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불리한 기사를 잘 안보이는 곳에 배치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권에선 당장 비판이 터져 나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대변인
"여론까지 충분히 왜곡 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거짓말로 국민을 속여 온 것으로 사실상 범죄 집단과 다름없다."

특단의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포털의 광고 장악에 대한 우려와 규제 목소리도 큽니다.

홍문기 / 한세대학교 교수
"포털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돼 있는 규제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등이 광고와 검색 노출 등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면밀하게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형석 / 한양대학교 교수
"진짜 검토해야해요. 전통적인 광고대행라사라던지 방송사는 규제가 많지 않습니까? 근데 포털에 대한 규제는 거의 없어요 사실"

네이버가 지난해 올린 4조원 대 매출 중에서 광고 매출은 3조원에 육박합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